안녕하세요.
모로코 마라케쉬의 리아드 모가도르 오페라 호텔에서 전해드리고 있습니다. 현재 여기는 밤 9시 반을 넘기고 있습니다.
오늘 아침 프랑스의 홀리데이 인 호텔을 떠나서, 프랑스 오를리 공항에서 출발하는 에어 프랑스 편으로 이곳에 도착했습니다.
기대를 여러가지로 뛰어넘는, 참 여러가지 의미에서 대단한 나라입니다...;;
건물들은 기대 이상으로 깔끔합니다. 도시의 활기도 기대 이상으로 넘치는군요. 호텔 시설도 제가 생각했던 것보다는 좋습니다. 게다가 방 배정이 잘 된 덕에, MPEG 출장 사상 최초로 혼자 방 하나를 쓰게 되었습니다! 자유로워서 좋습니다. 넓어서 좋구요.
그런데 시내 전체가 매연으로 뒤덮여 있습니다. 걷기만 해도 코가 막힙니다. 차들이 시커먼 매연을 뿜으면서 다니는데 아주 환장할 지경입니다;
게다가 매연으로 모자라, 어딜 가나 공기에 노숙자 냄새 같은 퀴퀴한 내음이 배어 있습니다. 이 나라 사람들, 물이 귀해서 잘 안 씻는 거 아닐까요...
영어는 25%밖에 안 통합니다. 혹시 호텔에 비치된 치약이 있냐고 물었더니 귀중품 금고를 수리하러 오는 지경입니다. (다행히 금고가 정말로 고장나 있긴 했습니다)
이게 아니라고 열심히 말하자 줄창 모로코 사투리 프랑스어로 설명해주는 센스의 소유자들이 호텔 직원들의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습니다...;
인터넷 사정도 생각보다 좋지 못합니다. 호텔 전체에 무선 공유기가 1층 로비에 단 한 개 뿐이라는군요. 벽면에는 유선 인터넷 포트가 있지만 제대로 되는 곳이 몇 군데 안 됩니다. 벽면 포트가 정상 작동하는 몇 군데 중 하나가 제 방이었고, 그래서 지금 글을 쓰는 노트북 옆에는 한국에서 공수해온 최신 유무선 공유기가 돌아가고 있습니다.
그렇게 중계 무선망을 구성해 운용 중인데, 꽤 쓸만하네요. 단지 라우팅이 너무 되어서 딜레이가 심한 탓인지, 인터넷 전화는 잘 안 됩니다. 연결도 그다지 안 될 뿐더러 기껏 연결되어 통화하다가도 수시로 끊기네요.
아무튼 이런 곳에서 오는 토요일까지 보내야 하는군요. 전도다난입니다.
그럼 오늘도 사진은 밑에 몰아서 올리도록 하겠습니다. 즐거운 하루 되세요.
모로코 마라케쉬의 리아드 모가도르 오페라 호텔에서 전해드리고 있습니다. 현재 여기는 밤 9시 반을 넘기고 있습니다.
오늘 아침 프랑스의 홀리데이 인 호텔을 떠나서, 프랑스 오를리 공항에서 출발하는 에어 프랑스 편으로 이곳에 도착했습니다.
기대를 여러가지로 뛰어넘는, 참 여러가지 의미에서 대단한 나라입니다...;;
건물들은 기대 이상으로 깔끔합니다. 도시의 활기도 기대 이상으로 넘치는군요. 호텔 시설도 제가 생각했던 것보다는 좋습니다. 게다가 방 배정이 잘 된 덕에, MPEG 출장 사상 최초로 혼자 방 하나를 쓰게 되었습니다! 자유로워서 좋습니다. 넓어서 좋구요.
그런데 시내 전체가 매연으로 뒤덮여 있습니다. 걷기만 해도 코가 막힙니다. 차들이 시커먼 매연을 뿜으면서 다니는데 아주 환장할 지경입니다;
게다가 매연으로 모자라, 어딜 가나 공기에 노숙자 냄새 같은 퀴퀴한 내음이 배어 있습니다. 이 나라 사람들, 물이 귀해서 잘 안 씻는 거 아닐까요...
영어는 25%밖에 안 통합니다. 혹시 호텔에 비치된 치약이 있냐고 물었더니 귀중품 금고를 수리하러 오는 지경입니다. (다행히 금고가 정말로 고장나 있긴 했습니다)
이게 아니라고 열심히 말하자 줄창 모로코 사투리 프랑스어로 설명해주는 센스의 소유자들이 호텔 직원들의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습니다...;
인터넷 사정도 생각보다 좋지 못합니다. 호텔 전체에 무선 공유기가 1층 로비에 단 한 개 뿐이라는군요. 벽면에는 유선 인터넷 포트가 있지만 제대로 되는 곳이 몇 군데 안 됩니다. 벽면 포트가 정상 작동하는 몇 군데 중 하나가 제 방이었고, 그래서 지금 글을 쓰는 노트북 옆에는 한국에서 공수해온 최신 유무선 공유기가 돌아가고 있습니다.
그렇게 중계 무선망을 구성해 운용 중인데, 꽤 쓸만하네요. 단지 라우팅이 너무 되어서 딜레이가 심한 탓인지, 인터넷 전화는 잘 안 됩니다. 연결도 그다지 안 될 뿐더러 기껏 연결되어 통화하다가도 수시로 끊기네요.
아무튼 이런 곳에서 오는 토요일까지 보내야 하는군요. 전도다난입니다.
그럼 오늘도 사진은 밑에 몰아서 올리도록 하겠습니다. 즐거운 하루 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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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아 초점거리가 맞지 않는 카메라라뇨 ;ㅅ;
그것 참 안타깝기 그지 없습니다..
자금력이 되신다면 새로 하나 구매하심이...(요새 컴팩트도 괜찮은거 많습니다;)
글로만 보자면 그 곳은 개도국의 분위기를 물씬 풍겨주는 곳 같네요. '-'
그렇잖아도 귀국하자마자 바꾸려고 합니다. 사실 가격대만 잘 맞으면 귀국편 대한항공 면세품이라도 살까 싶어요. 너무 짜증이 나서;;
개도국 분위기가 좀 나는 게 아닙니다. 태국도 그런 분위기 풍기는 나라들 중 하나인데, 또 방향이 다르네요. 아무튼 이 동네의 제일 큰 문제 중 하나는 공기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