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으로 오래간만에 글을 씁니다.
아무리 바빠도 이런 개가는 영영 기록에 남겨야겠기에요 (...)
수강인원 150명임에도 불구하고 수강신청기간과 정정기간 내내 개시 1초만에 정원이 다 차 버렸던 무시무시한 과목의 수강에 성공했습니다.
그럴 수밖에 없는 게, LG전자 CEO들이 돌아가면서 최신기술 동향만 강의하는 초 널널한 수업이거든요. (...)
옆 강의실 다른 강의에서는 수학공식과 알고리즘이 날아다니고 있을 시간에 그런 거 들으면서 3학점 채울 수 있으면 이 얼마나 좋은 기회인가요.
해서 이게 화요일 수업입니다.
첫 수업이 휴강했기 때문에 수업 끝나고 나면 빠져나올 사람이 있을 줄 알았습니다. 우후후.
틈틈이 체크하다가 정원표가 [149/150] 이 된 순간 대쉬,
승리했습니다 ;ㅅ;/
첫 수강신청 때 1지망 과목은 신청조차 못하고 좌절했던 저입니다만, 캐나다인 교수님께 전화걸어가며 부탁하고 수강신청 정정에서 몇번을 미끄러진 끝에 드디어 성공했습니다. 딱 수강내역 리스트에 뜨는 순간 연구실 안이었는데 "아싸!" 하고 소리 질러서 주변 사람들 놀라게 만들었습니다. (...)
이제 수강기간 시작 전에 1지망 과목으로 골랐던 과목이 깔끔하게 다 올라와 있군요.
우리 나갈 길 멀고 험해도 깨치고 나아가 끝내 이기리라... 아싸.
이번에는 B 좀 안 보고 살 수 있을지 두고봐야겠습니다.
Postscript.
문제는, 연구 본업은 아직도 지지부진입니다. 어떡해요 OTL망할 EPFL 것들 Caltrop 싸들고 아메리카컵 알링기 요트나 타러들 가라고
http://www.cpsite.net/blog/trackback/195
축하드립니다;ㅅ;
.......저는 나름 시간표가 잘 짜여졌다고 흐뭇해하고 있었는데..;; (공강도 거의 없고..)
알고보니(=강의듣고보니) 신청한 과목의 50%이상이 깐깐한 과제 매주 내주시는 교수님이였어요;;
급좌절 모드입니다...OTL
그 억지로 맞춘 1지망...
전 교수님 한 분한테 찍혔어요 ;ㅅ;
사상이 건강하지가 못하대요... 아무리 대학원 와서 두번째 알고리즘 강의라지만 그래도 그렇지 "또 들으면 치팅(Cheating) 아닌가?" 가 뭐에요... ;ㅅ;